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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경과 신학

육신의 낡아짐과 영의 새로움 - 고린도 후서 4장 16절 ~ 18절

by 우리모두함께 행복해요.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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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칼럼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우리는 종종 겉모습에 치중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외모, 재산, 지위 같은 외적인 요소들로 서로를 판단하곤 하죠.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바로 '겉사람''속사람'입니다. 이 두 가지 개념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데요, 고린도후서 416-18절은 이러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합니다.

 

겉사람, 즉 외적 인간은 우리의 육체적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늙고 쇠약해지는 것이 불가피한 실체입니다. 반면에 속사람, 즉 내적 인간은 우리의 영적 존재를 가리키며, 이는 육체와는 달리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경적 의미에서 겉사람의 쇠퇴는 단순히 노화나 신체적 약점을 넘어서, 세상의 유혹과 시련에 의해 마음과 정신이 지치고 상처받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반면 속사람의 쇄신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우리의 영혼이 강건해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개념을 깊이 탐구하고, 우리가 외적인 모습보다 내적인 성장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성경을 통해 살펴보려 합니다. 이러한 통찰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1. 육신의 쇠퇴

1) 육체적 존재의 한계와 임시적 상황의 영향

 

고린도후서 416절은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겉사람의 낡아짐'은 우리가 겪는 육체적인 변화와 세상의 어려움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육체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힘을 잃고, 병에 걸리기 쉬워지며, 결국에는 시간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이러한 육체적 한계는 우리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임시적 상황과 맞물려 겉사람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a) 육체적 존재의 쇠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육체적 쇠퇴는 불가피한 현상입니다. 이는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일상생활을 제한하고, 때로는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육체의 약화는 우리가 세상에서 수행하는 역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업무 능력이 감소하거나,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b) 세상의 고난과 시련

또한, 겉사람의 쇠퇴는 단지 물리적인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고난과 시련은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지치게 만들고, 때론 우리를 절망으로 몰아넣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고난은 우리가 겉모습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겉사람의 쇠퇴는 우리 삶의 현실적인 부분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쇠퇴가 우리의 존재 전체를 정의하지는 않음을 상기시킵니다. 겉사람이 약해질지라도, 속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으며, 이 내적인 강함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줄 것임을 약속합니다.

 


2. 영의 새로워짐

1) 영적 성장과 성숙의 중요성

성경은 육체의 쇠퇴를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새로움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영적 성장은 우리가 겪는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빛나는 희망의 근거가 됩니다. 우리의 내면이 강해질수록, 겉으로 드러나는 어려움에 대처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이는 마치 견고한 바위가 파도에 굴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a) 영적 성장의 정의

영적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다. 매일의 기도, 말씀 묵상,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순종은 우리의 속사람을 점진적으로 강화시킵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의 성품을 변화시키고, 우리가 세상을 바보는 시야를 넓혀줍니다. 영적 성숙은 우리로 하여금 단순히 현재의 어려움을 넘어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게 만듭니다.

 

b) 하나님과의 깊어지는 관계

속사람의 새로움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 때 더욱 두드러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더 잘 알아감에 따라, 우리의 신앙은 더욱 깊고 견고해집니다. 이러한 관계는 우리가 직면하는 시련들을 극복하는 힘을 제공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그리스도 안에서 찾을 수 있게 돕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매일같이 갱신되는 삶은 우리로 하여금 겉사람의 쇠퇴에 연연하지 않고, 내면의 평안과 기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속사람의 쇄신은 우리가 외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내적인 영적 성장을 통해 실제로 중요한 것들에 가치를 두도록 격려합니다. 이러한 내면의 갱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결국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3.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믿음

1) 일시적인 고난과 영원한 영광의 가치 비교

고린도후서 417절은 우리에게 고난의 일시성과 영광의 영원성 사이의 대조를 보여줍니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겪는 고난이 아무리 힘들고 오래 지속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잠깐이며 경미한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더욱이, 이러한 고난은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관점을 제공합니다.

 

a) 고난의 일시적인 성격

우리가 겪는 고난은 우리의 삶에서 불가피한 부분이지만, 성경은 이를 '잠깐'이라고 기술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우리의 시간 인식과 하나님의 시간 인식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몇 년이나 수십 년의 고난도 영원한 관점에서 보면 순간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상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며,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합니다.

 

b) 영원한 영광에 대한 소망

그리고 이 고난은 영원하고 무거운 영광의 무게보다 훨씬 큰 것을 이루어 주고 있다는 약속을 포함합니다. 이는 현재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이 결국에는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신을 줍니다. 이 영광은 우리의 모든 고난을 상쇄하는 가치가 있으며, 실제로 그 고난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집니다.


2)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겪는 내적 변화와 희망

18절에서는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보이지 않는 것, 즉 영적인 실체에 초점을 맞추라는 권면입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현실은 변덕스럽고 일시적이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약속은 영원합니다.

 

a) 내적 변화의 과정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믿음은 우리의 내면을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가치관, 우리의 우선순위, 심지어 우리의 행동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적 변화는 우리가 겪는 고난을 넘어서는 희망을 제공하며, 우리의 마음에 평화와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b) 지속적인 희망의 유지

또한, 이러한 믿음은 우리에게 지속적인 희망을 유지하게 합니다. 현재의 고통이나 어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우리의 눈을 영원한 것에 고정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풍파 속에서도 변함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이러한 믿음은 우리의 속사람을 날마다 새롭게 하고, 우리가 겪는 잠깐의 고난을 견디게 하는 힘을 제공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겉모습과 내면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육체적 존재, 즉 겉사람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당연히 변하고 쇠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 변화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성장과 내면의 강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겉사람의 쇠퇴는 자연의 법칙이지만, 속사람의 쇄신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신비입니다.

 

a) 겉사람의 쇠퇴에 대한 신앙의 자세

겉사람의 쇠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신앙의 중요한 자세입니다. 우리가 육체적인 약함과 세상의 고난을 경험할 때, 이를 통해 내면이 더욱 강하고 깊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속사람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매일 새롭게 되며, 이는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어떤 상황보다 중요합니다.

 

b) 믿음과 소망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

우리의 믿음과 소망은 일상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들을 소망할 때, 우리의 태도와 행동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의 소망은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그들 또한 내면에서 진정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겉사람이 쇠퇴함에도 불구하고, 속사람을 강건히 하는 신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균형을 이루고, 실제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우리의 속사람은 언제나 새로워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는 겉으로 나타나는 모든 도전을 용기와 힘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과 기쁨을 제공하며,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증거가 됩니다.

 

남선공원 산책길을 가다보면 여러 좋은 문구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 제가 사진을 찍은 것이 있는데...

 

보고듣고 느끼는대로만 단순하게 삶을살면 사고나고 문제가생기고 얻는것도 없다.’ 라는 문구였습니다.

 

이는 지극히 눈에 보이는 삶에만 매이다 보면 얻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이 보여주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속사람으로 날마다 새로움을 추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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