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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알림

'그녀가 죽였다' 엄인숙 연쇄 보험 살인사건

by 새로운 인생 새로운 도전 새로운 출발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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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천재 엄인숙, 그녀의 외모와 달리 사이코패스적 성향으로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살인과 실명 등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오늘은 '그녀가 죽였다' 엄여인 연쇄 보험 살인 사건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1. 엄인숙의 성장배경과 삶

'엄여인 보험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엄인숙./ 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방송화면

 

1976년 강원도에서 태어난 엄인숙은 어린 시절부터 문제아로 알려졌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다른 학생의 돈을 훔쳐 강제전학을 당했고,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여 신용카드를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는 아버지의 통장에서 남은 돈을 인출해 사용했다고 합니다.

 

 

엄인숙은 외모가 준수했으며, 말씨도 부드러워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범죄자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취조를 담당한 형사들도 그녀의 예쁜 외모에 넘어갈 뻔했다고 합니다. 그를 취조한 담당 형사는 한 방송에서 당시 동료 형사는 연예인을 많이 보곤 했지만 저런 미인은 처음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다소곳하고 부잣집 딸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미인형이었다. 탤런트라고 볼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그를 직접 만났던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신뢰감을 주는 타입의 얼굴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절한 말투와 자신이 가진 후광을 무기로 이용한 범죄자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엄인숙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고졸이었습니다. 이처럼 그녀는 직업, 가족관계, 재산 등을 거짓으로 꾸며 상대방을 속였습니다. 심지어 두 번째 남편 사망 후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남편의 수입으로는 그녀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자주 다툼이 있었습니다. 20002월 그녀의 세 살 된 딸이 사망하면서부터 그녀의 범행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 엄인숙의 범죄행각

'엄여인 보험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엄인숙./ 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방송화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엄인숙은 보험금을 노리고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 수는 총 10명이며, 이 중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명하였습니다. 그녀의 첫 번째 남편은 27, 두 번째 남편은 29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엄인숙은 두 남편을 살해할 때 수면제를 먹여 핀으로 눈으로 멀게 했고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흉기로 배를 찌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엄인숙과 관련된 사건은 범행 대상이 전부 가족과 친지였다는 점입니다. 그녀는 친엄마의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했으며 친오빠는 수면유도제를 탄 술을 먹이고 양쪽 눈에 염산을 부어 눈을 멀게 했습니다. 이와 같이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그녀는 사이코패스 기질로 인해 유명해졌습니다. 프로파일러가 PCL-R로 사이코패스 여부를 진단한 결과 40점 만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엄인숙은 보험설계사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피해자들은 엄인숙이 평소 온화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엄인순은 라제팜, 알프람정 등의 약물을 피해자들에게 투여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뒤, 상해를 가하고 사고로 위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총 46천만 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엄인숙은 마약 중독이 아니라 사치와 향락을 위해 돈이 필요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인정했지만,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받으려 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엄인숙이 자신의 욕구를 무조건 충족시켜야 하는 성격이었다고 말합니다.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택시를 타고 가 6천 원짜리 죽을 사먹은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의 행동은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악행은 그녀의 동생이 누나 주변에는 안 좋은 일들만 생긴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다.”라고 경찰에 털어 놓으면서 밝혀지게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향해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3. 엄인숙 법정 판결문 - 서울중앙지방법원 2005. 10. 27. 선고 2005고합522

 

자신의 이 사건 범행으로 신체 건강한 젊은 남성이었던 전 남편 두 명이 눈이 실명되고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리다가 단기간에 사망하였고, 한 집안의 가장인 AC가 화재로 사망하였으며, 피고인의 어머니 U, 오빠 X,[25] 사회에서 알게 된 AS가 시각장애인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등의 끔찍한 결과가 발생하였음에도, 범행을 뉘우치는 기색이 없이 오히려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이 법정에서도 실신하는 척할 뿐이어서 개전의 정이 매우 미약해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변제하거나 합의한 바 전혀 없다. 이와 같이 이 사건 범행의 동기, 방법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피고인의 반사회적인 악성, 피해자들과 그 유족들이 겪었거나 겪고 있는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의 정도를 고려하여 보면 범죄와 형벌의 균형이나 범죄의 일반예방적인 견지에서 피고인을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

 

다만, 피고인은 20대 후반의 젊은 여성으로서 이 사건 이전까지는 전과가 없었던 점, 피고인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판단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가출하여 G(첫 번째 남편)와 동거하다가 결혼하게 되었는데, 그 후 성격차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한 과정에서 딸마저 사망하자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이 사건 범행을 처음으로 저지르게 되었고 의외로 손쉽게 보험금을 타게 되자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범행에 빠져든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편취한 보험금 중 상당 부분은 피해자들의 치료비로 지출된 것으로 보이는 점, 그 밖에 피고인의 경력, 성행, 교육정도, 성장과정, 가족관계 등 형법 제51조의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을 참작하여 볼 때에, 피고인에게 아직은 교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보이고, 피고인이 수형 기간 동안 이 사건 범행의 피해자들과 그 유족 등에게 참회하고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되어, 그 생명을 빼앗는 극형의 선고만은 면하도록 하여 피고인에게 주문과 같은 형(무기징역)을 선고한다.

 


4. 국내의 유사한 사건 정리

 

1) 박분례 보험 살인사건(1974~1975)

 

 

박분례는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엄청난 보험금을 노리고 친구, 언니 일가, 시동생 등을 연쇄 살해했습니다.

범행이 드러나면서 박분례는 사형 선고를 받고 1983년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2) 김선자 연쇄 독살사건(1986~1988)

 

나무위키

 

49세 여성 김선자가 카바레 도박으로 빚을 지자, 빚을 갚기 위해 계원 2, 아버지, 여동생, 사촌조카 등 5명을 청산가리로 연쇄 살해하고 1명을 살인미수했습니다.

범행이 드러나 구속되어 사형을 선고받았고 1997년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3) 둘째딸 독극물 살인 사건(2001~2003)

 

사건반장

 

30대 여성 안영미가 보험금을 노리고 요구르트에 독을 타 수영장에서 둘째 딸을 독살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남편과 친구 살해 혐의도 드러나 결국 친구와 딸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4) 포천 농약 살인 사건(2011~2014)

 

나무위키

 

노 여인이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2명과 시어머니 2명을 그라목손 농약으로 연쇄 살해했습니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농약을 숨겨서 사용했으며, 심지어 아들까지 살해하려 했지만 발각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5) 가평계곡 살인 사건(2019)

 

네이트 뉴스

 

이은해가 남편의 돈을 갈취하고 가스라이팅을 하다가 남편을 계곡에서 익사시켜 8억 원의 보험금을 노렸습니다.

증거가 남아 발각되어 이은해는 무기징역, 공범 조현수는 30년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결론

엄인숙 연쇄 살인 사건은 한국 형사사법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범죄심리학과 범죄수사 분야에서 많은 연구와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던진 교훈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추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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